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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조행기 HOME > 조행기 > 노지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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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의 향기가 별빛으로 물들고...
글쓴이 : C씨         날짜 : 2020.09.26          조회 : 4504
파일 : A82I3578.jpg (918,322k)

 

 

간밤에 창문을 열고.. 잠을 청했는데... 한기를 느껴..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선풍기에 의지하며... 밤을 보냈는데..


이제는..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조금은 두터운.. 차렵이불을 꺼냈습니다..




조금은.. 구슬퍼진 풀벌레 소리와... 귀뚜라미의 울음소리가... 어울어지는 모습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는 가을을... 느끼게 하는 밤입니다..


길가엔 벌써... 분홍빛 저고리를 입고 있는... 코스모스가 살랑거리며..


뒷숲의 밤나무에는... 입을 벌리는 밤송이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얼마전... 두번의 태풍이.. 한반도에 생채기를 남기고 지나갔습니다..


이번 여행은.. 조금 일찍 서둘러...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데..


수해를 입은 지역을 벗어나... 조금은 평화로운 곳을.. 찾아야 할것 같습니다...





지난 경북권 여행에서... 이번에는.. 전라도를 둘러 볼 생각입니다..


담양의 강줄기와... 장성의 황룡강, 그리고... 작은 소류지를..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살짝 두꺼운 외투를... 준비해야하는... 가을의 문턱에서..


이번 여행도... 행복한 인연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9월의 여행은... 남도를 향했고.. 조금은 이른 시기에... 출발을 했습니다..


길가에는... 벌써 살사리꽃들이... 지나가는 여행가들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첫번째 장소는.. 황룡강에서... 시작을 하려 합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찌를 세워보지 못한.... 풍월가든 앞쪽을.. 선택했습니다..











현지에서는.. 구름다리라고 부르고 있는... 세월교에는... 릴을 펴치고 계신.. 조사님들이 많았습니다


얼마전 내린비로... 유속은 제법 많은편이지만... 포인트를 잘 선택하면... 대낚시도 가능합니다..











얼레붕어낚시.. 카페지기님의 추천으로... 세월교 바로옆의.. 홈통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역시나... 본류쪽은 유속이 센편인데.... 이곳에서는.. 유속을 그다지..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 장대를 위주로... 편성을 해보려 합니다..


좌측 뗏장에 붙여.. 38대부터.... 정면 60대까지... 모두 장대로... 총 9대를 편성해 봅니다..











지난 2020년의.. 모든 출조길에는.. 비와 바람이 함께 하는 통에... 무척이나 애를 먹었는데..


오늘은..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함께하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장만한.... 나의 장남감을... 띄여 봅니다...


항공사진에 대한 욕구가... 예전부터 있었는데.. 이번에.. 과감하게 질러 버렸습니다^^











푸른 창공을 가르며... 하늘 높이 올라간... 드론이 보여준.. 황룡강 풍월가든의 모습입니다..


물흐름도 보이고... 수초분포까지 확인할수 있을 정도로... 상상하지 못한 그림을 보여줍니다..ㅎ











풍월가든쪽의 포인트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이고..


멀리... 임동교쪽의.. 포인트도.. 살짝.. 확인할수 있습니다..











상류쪽을 바라보니... 김치공장 포인트와.. 경비행장 포인트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올가을에.. 한번 들어가보고 싶은.. 포인트가... 눈에 들어오니.. 벌써.. 설레는 마음입니다..















새로운 시선으로.. 느껴지는... 사진들이.. 생소하긴 하지만..


다양한 접근으로... 사진을 담을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흥분되는 시간입니다..











초가을의 늦은 오후시간... 편안한 마음으로... 초가을의 정취를 느끼고자... 산책을 나서 봅니다


오늘은... 캐논의 렌즈와 바디를 갖고 왔는데.... 가을색의 투명함을.. 얼마큼 담아 낼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나의 9월은



              -서정윤-

 

 


나무들의 하늘이, 하늘로

하늘로만 뻗어가고

반백의 노을을 보며

나의 9월은

하늘 가슴 깊숙이

짙은 사랑을 갈무리한다

서두르지 않는 한결같은 걸음으로

아직 지쳐 쓰러지지 못하는 9월은

이제는 잊으며 살아야 할 때

자신의 뒷모습을 정리하며

오랜 바램 알알이 영글어

뒤돌아보아도, 보기 좋은 계절까지

내 영혼은 어떤 모습으로 영그나

순간 변하는

조화롭지 못한 얼굴이지만

하늘 열매를 달고

보듬으며,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까지는.. 초록색이 차지하는 범위가... 훨씬 넓지만..


곳곳에.. 스치듯 보이고 있는... 가을에 물들어 있는 색깔을... 찾는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통통하게 살쪄가는 붕어들을 만나려는... 꾼들의 행렬을 보면은... 시즌임을 알수가 있습니다..


그속에 한사람...나조차도... 이쁜 가을붕어를 만나려... 지금 이곳에 있기도 합니다..^^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여유속에... 담기는 풍경들은... 더.. 아름답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나의 마음도.. 넉넉하게 채워져 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구월



           -김대식-

 

 


여름이 가기가 싫어

가끔씩심술을 부리나보다

남국의 열기 휘몰아오고

세찬 비바람 쏟아 붓는다


여름내 익힌 과일

그냥 두고 가긴 아쉬운가 보다

가지 흔들어 떨구고 간다

공들여 맺은 결실

송두리째 주고 가기란

쉬운 일은 아닐 게야


그러나 이미 자리한 가을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지

휘몰아오는 태풍인들

이미 기울어진 대세 앞엔

되돌릴 수 없는 현실임을 알겠지


막바지 꽃들은

가을을 환영하고

들판엔 황금 무대를 꾸민다


산들은

이제, 곧 있을

붉은 축제의 행사를 준비한다












이제는 한숨을 돌리고... 여유를 찾아 볼 시간입니다...


시원한... 아이스 콜드브르 커피에... 행복한 음악이 함께하는... 휴식의 시간입니다..











가을의 시간은... 빨리도 지나가는 모양입니다..


벌써... 서쪽하늘에는.. 노을이 드리워지기 시작했고... 낚시꾼의 발길은.. 더 바빠지기만 합니다..











서둘러.. 야간캐미로 바꾸었고.... 이른 저녁식사도 마쳤습니다..


강낚시의 특징이... 초저녁과 아침입질이 활발하기에... 어둠이 내리기전에...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땅거미가 모두 내려앉은 시간이지만... 반짝이는 캐미불만이 화려할뿐...


아직까지... 제대로된 입질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ㅠㅠ













낮에 화려하게 빛나던 하늘은... 온데간데 없이... 밤시간.. 구름이 뒤덮고 있습니다..


입질이라도 없을때... 별사진이라도 함께하면 좋으련만... 야속한 시간만 축내고 있습니다..











밤 10시...좌측 38대에서 예신이 감지되고나서... 곧고 예쁜 찌올림이 포착됩니다..


반가운 챔질...역시.. 강붕어다운 몸짓을 보여주면서.... 9치 붕어가 인사를 해줍니다..^^











이제는.. 근처에... 한명의 낚시꾼이 없는... 혼자먼의 고요한 시간...


가끔씩.. 입질이 들어오지만... 희안하게도... 떡붕어들이..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남도에 자주 내린비로... 장성댐이.. 수문을 자주 열었고..


그 영향으로... 댐에 살고 있던.. 떡붕어들의 유입이.. 크게 늘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주 입질을 해주는 통에... 잠이 오지는 않습니다..


앙증맞은 떡붕어 손맛과... 가끔.. 강붕어의 손맛으로... 즐거운 가을밤이 되고 있습니다..











구름이 걷히고... 푸른하늘위에는... 초롱초롱한 별들이..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아~! 좋다.....그냥.. 지금.. 이시간이.. 좋다....











오랜만에 느끼는... 청량한 가을밤이... 너무 좋았던 새벽 3시...


중앙 57대의 찌가... 게걸음을 치고 있었고...이내... 묵직한 저항속에... 탐스런 붕어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한달간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느낌...


의자를 뒤로 눞히고... 세상 가장 편한 자세로... 깊은 잠에 빠져들고 있는... 새벽입니다..











여명이 터오르면서.. 다시 구름이 들어오고... 아침 입질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깊은 숙면을 취했더니... 개운한 몸이.. 정말 가볍게 느껴집니다...













초가을의 아침은.. 이슬도 많이 내려.. 촉촉한 느낌이고... 선선한 공기가.. 정말 시원합니다..


동쪽하늘에서... 빼꼼.. 얼굴을 내밀고 있는.. 햇님이.. 이젠 반갑기도 합니다..











9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날개는 지쳐도

하늘을 보면 다시 날고 싶습니다

생각을 품으면 깨달음을 얻고

마음을 다지면 용기가 생기겠지요


단 한 번 주어지는 인생이라는 길

시작이 반이라고는 하지만

끝까지 걷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세상에 심어놓은 한 송이, 한 송이의 꿈

어느 들녘에서, 지금쯤

어떤 빛깔로 익어가고 있을까요

가슴은 온통 하늘빛으로 고운데


낮아지는 만큼 깊어지는 9월

한층 겸허한 모습으로

내 아름다운 삶이여! 훗날

알알이 탐스런 기쁨의 열매로 오십시오













하루 더... 머물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짧은 시간에.. 남도를.. 한곳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


이제는.. 황룡강에서의 하루를... 마감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밤사이.. 사이즈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우람한 자태를 뽐내는.. 허리급 붕어..


강붕어답게.. 엄청난 파워를 자랑했고... 9월의 첫날밤을.. 황홀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음에 만날때는... 4짜의 모습으로.. 상면할수 있기를 바라며..


거센 물줄기를 이겨내며... 잘.. 살아가기를.. 바래봅니다...













이제.. 9월의 남도 여행.... 이틀째 날을.. 시작하려 합니다..


아마도 오늘은... 한방터인 곳에서... 좋은밤을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지난밤의 청량했던 날씨는.... 온데 간데 없이.. 구름이 많아지며.. 회색하늘로 변하고 있습니다..


얼레낚시 사랑방에 들려.... 남도 가정식 점심을 하고... 목적지를 향해... 시동을 걸어 봅니다..







 




이번에도.. 카페지기님의 추천으로.. 들어오게 된 이곳은... 함평에 위치한 '용정제' 입니다..


배스와 블루길이.. 모두 서식하고 있는.. 한방터로... 크기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곳입니다..











수면적은.. 약 5000평 정도로 보이는데... 특이하게.. 연안수심이 제법 깊다는것입니다...


생긴 모양은... 평지형 저수지 같은데... 이상하게... 전역의 기본 수심이 깊습니다..











지난비로.. 마름은 많이 사그러든 모습이고... 뻘로.. 바닥을 이루고 있습니다..


몇일전... 4짜후반의 붕어가 선보였고... 몇해전... 5짜붕어만.. 수십마리가 나왔다고 합니다..ㅎ











함평평야에.. 누렇게 익어가고 있는... 벼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가을이 주는 색감을... 더 느낄수 있는 항공사진...참 매력적입니다...^^











논둑을... 최대한 해치지않도록... 조심하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짧은대와 긴대.. 모두..... 2m이상의... 깊은 수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9월 마중



               -윤보영-

 

 


오늘은

일찌감치

9월 마중을 나섰습니다


함께 해온 8월을 데리고

9월이 오고 있는

행복의 언덕으로 가고 있습니다


새로 맞을 9월!

넉넉한 10월만은 못할 수 있고

정열적인 8월에 뒤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9월은 중요한 달입니다


남은 열정으로 자기 역할을 다하고

웃으면서 10월에게 자리를 내어 줄 수 있게

아름다운 시간으로 채우겠습니다


9월을 마중 가는 오늘처럼

10월을 마중 가는 그날도

9월과 웃으며 갈 수 있게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겠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듯

9월에도 모두를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논둑 중앙에 자리를 하고... 좌우측으로는.. 짧은대 32와 36대를 편성하고..


중앙으로는.. 60대까지.... 총 10대를 펼쳐... 욕심을 가득 채웠습니다..ㅎ











한방터라는 특성상... 10대 가득... 낚시대를 펼쳤고.... 미끼는.. 옥수수 글루텐과.. 옥수수를 병행할까 합니다..


여담이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은.. 바닐라글루텐이... 가장 좋은 미끼라고 하더군요...ㅠㅠ













돌아다니다보니.. 정말 많은 낚시자리가... 닦여져 있는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만큼.. 요즘.. 핫했던 곳이라는... 반증이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어느곳을 보더라도... 담배꽁초 하나없이... 청소가.. 너무 깔끔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이곳을 찾은.. 낚시꾼이 했는지... 아님... 마을분들이.. 청소를 했는지 모르지만..


깔끔하게 보존되어있는.... 저수지를 만나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국에 있는.. 모든 저수지들이... 이곳처럼... 쓰레기 하나없는... 깨끗한 곳으로.. 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저... 내가 가져온.. 쓰레기만... 잘 처리해도 되는.... 간단한 것인데 말입니다..











지난주... 4짜중반 이상의 붕어가 여럿 낚였다는... 상류쪽에도... 좋은 포인트가 있습니다..


시원한.. 소나무 그늘 아래서... 낚시를 한다면... 시원허니.. 참.. 좋을것 같습니다..













9월에는



              -김정원-

 

 


9월에는

붉은 과꽃이 피어 있는

넓은 정원에 앉아

눈부시도록 파란 하늘을

가슴에

가득 담고 싶습니다


이글거리던 태양과

새벽부터 단잠을 깨우던

매미의 울음소리까지도

짧은 여름날의 추억을

하얀 도화지 위에

스케치하고 싶습니다


9월에는

갈바람이 지나는

길목에 서서

일년을 하루같이

그리워하는 당신의 안부를

바람에 묻고 싶습니다












회색구름과.. 함께 불어오는 바람에서... 비의 냄새가... 나는것 같습니다..


습한 바람이지만... 한걸음 걸어가는... 발걸음에....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오늘밤은... 가을비를 맞이하며... 지새야 할것 같습니다..


운치있는 밤시간에... 좋은 인연이... 와주기를 바래 봅니다...













9월의 가을을 느끼며



                  -김영국-

 

 


높아만 가는

파란 하늘빛이 어찌나 고운지

새하얀 새털구름이 시샘하듯

우아하게 뽐내듯이 날개짓을 하고


부끄러운 듯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의 가녀린 꽃대엔

연분홍 치마저고리 걸치고

수줍은 미소를 보내오는 모습을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낍니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들녘에는

알알이 익어가는 나락

동구 밖 과수원에는

탐스럽게 속을 꽉 채우는 실과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닦아내는

농부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흐르고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산들산들 불어오는 가을바람의 연주 속에

빨간 고추잠자리 어여쁘게 춤을 추며

풍요로운 가을을 노래합니다












이제 10월이 오면... 개여귀꽃은.. 더 빨간색으로 변하고... 붕어들의 먹성도... 더 좋아지겠군요..


하지만... 지금 이시간... 초가을의 풍경도... 나름 예쁘고... 곱기만 합니다..











짙은 회색구름과 함께.... 땅거미가 지고 있는 시간입니다..


비에 대한 대비도 해야하고.... 서둘러.. 밤시간에 대한.. 준비를 마쳐야겠습니다...











뒤쪽의 마을에... 가로등이 켜지고... 어둠살이가... 살포시.. 내려 앉았습니다..


풀숲에서 울고 있는... 벌레들의 노랫소리가... 정겹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늦은 오후시간... 한분의 조사님이... 저수지를 찾아 오셨습니다..


예의바르고... 사람좋으신 분은... 나에게 피해가 될까봐.... 멀찌기.. 자리를 하셨습니다..











입질이 뜸한 한방터에서... 홀로.. 찌를 지키고 있었다면... 참 무료했을텐데..


고개를 돌리면.. 볼수 있는... 다른 캐미불빛이.... 외로움을 덜어주고 있는.. 시간입니다..













옥수수 미끼에.. 입질이 들어오지만... 이상하게도.. 헛챔질이 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살치나.. 블루길의 소행으로 생각이 되어.... 미끼를 모두... 글루텐으로 바꾸어 봅니다..











밤12시...드디어... 파라솔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토독...토도독.....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과... 앙상블이 되어주는 가을비...











새벽시간이 되어... 따뜻한 커피를 내려 봅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원두를 갈아.... 뜸을 들이고.... 넉넉하게.. 두잔 분량의 커피를... 내렸습니다..











비때문에.. 조금은 쌀쌀해진 느낌...온몸을 펴져 흐르는... 커피의 따스함과.. 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이제는... 아침장을 위해...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떨어지는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편안한 잠을 청해 봅니다..











아침까지... 가는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촉촉하게 젖어 있는... 초가을의 풍경이... 싱그럽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사방이.. 모두 환하게 밝았지만... 영... 붕어들의 소식은... 아직도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있다가... 슬슬.... 정리를 시작해야 하나 봅니다...











아침 7시 30분...좌측 네번째의... 53대 찌가... 서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마름에.. 바짝 붙여둔 찌는.... 어느새.. 정점을 찍고 있었고..


떨리는 마음으로.... 챔질을 해봅니다..


울커덕~~ 좀처럼 느껴보지 못한...강한 저항감!!!


얘기로만 듣던..... 용정제의 5짜??


하지만... 서너번의 용트림끝에.... 허공을 가르는 낚시대...목줄이... 터져 버립니다...ㅠㅠ











허탈한 마음에.... 1시간여를... 더... 찌를 응시해 보지만.... 더이상의 입질은 없습니다..


함평에서의... 붕어와의 인연은... 이것으로 마지막인가 봅니다...











이제는... 마지막날을 위해... 짐을 싸고... 이동을 준비해야 합니다...


좀처럼 찾지않는... 한방터를 찾아... 좋은밤을 만들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이제 비는... 거의.. 그쳐가는 모습입니다..


촉촉하게 젖어 있는.... 초가을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9월이 오면



              -안도현-

 

 


그대

9월이 오면

9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

가는 것을


그대

9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을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


그대

사랑이란

어찌 우리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9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우리도

모르는 남에게 남겨줄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



9월이 오면

9월의 강가에 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












코스모스길을 따라... 함평에서.. 담양을 향해... 발길을 움직여 봅니다...


이번에 가볼 곳은.... 담양의 오례천입니다..











지난 여름의 태풍이 쓸고 간.. 피해로... 저수지는 물론... 강가의 보까지... 배수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 오례천도 마친가지로... 변화무쌍한 배수로... 낚시 여건이 영...좋지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대추교 인근의 보와... 제월리 쪽의 보는... 담수를 하고 있어... 낚시가 가능했습니다..


올해 가을시즌... 강가에 나가 낚시를 할때는... 보의 수문 개방 유무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봉서교.. 가까이에 있는 보 근처까지... 둘러 보았지만... 영 마땅치가 않았습니다..


초행길에.. 진입로를 몰라... 이리저리 헤매기를... 한시간여...점점 지쳐가는.. 나를 발견합니다..











다행히도.. 표지판을 보고... 미리 짐작으로 찾아간 곳에서... 낚시할 자리를 찾았습니다..


약간의 물흐름이 있지만... 극복할수 있을 정도고... 수심도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가을철... 작은 천을 찾을때는.. 보에 있는 수문 개폐 여부를 확인하고..수심을 확인하고... 여러가지 확인할게 많습니다


수시로 변하는... 수위를 보고.. 자리를 하셔야하는... 번거러움도 있습니다...













9월



             -오세영-

 

 


코스모스는

왜 들길에서만 피는 것일까


아스팔트가

인간으로 가는 길이라면

들길은 하늘로 가는 길


코스모스 들길에서는 문득

죽은 누이를 만날 것만 같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9월은 그렇게

삶과 죽음이 지나치는 달


코스모스 꽃잎에서는 항상

하늘 냄새가 난다


문득 고개를 들면

벌써 엷어지기 시작하는 햇살

태양은 황도에서 이미 기울었는데


코스모스는 왜

꽃이 지는 계절에 피는 것일까


사랑이 기다림에 앞서듯

기다림은 성숙에 앞서는 것

코스모스 피어나듯 9월은

그렇게

하늘이 열리는 달이다












지난 두번의 태풍으로... 강가에는...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토록 푸르게 자리하던... 말풀과 뗏장들이... 모두 물살에 쓸려 사라지고... 맹탕의 모습입니다..


물론.. 틀려진 지형으로... 예전의 포인트와... 달라진 수심과 위치확인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달라진 상황에서도... 수심과.. 물속 지형 그리고... 바뀐 수초형태로.. 새로운 포인트가 만들어집니다..


천천히 관찰하다보면... 정말 멋진 포인트를... 만날수 있을겁니다..













이번에 자리한.. 이곳 오례천 제월리는... 말풀과 뗏장 등...모든 수초가 모두 쓸려 내려갔지만... 적당한 수심에 낚시하기는 좋습니다..


역시나.. 숨을곳이 없어진 강줄기에선... 낮낚시보다는 밤낚시가... 유리해 보입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바로 이곳이... 몇해전.. '도시어부' 촬영지라고 들었습니다..


그때 당시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지만... 어자원만큼은... 그대로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물흐름을 극복하고자... 약간은.. 상류를 향해... 대편성을 하였고..


짧게는... 32대부터... 길게 57대까지..... 총 9대의 낚시대를.. 편성해 봅니다












오늘은... 글루텐과 옥수수를 병행해서 사용할것이고... 편납을 조금 가감해서... 살짝 무겁게... 찌맞춤을 마쳤습니다


어떤 입질을 보여줄지... 또 어떤 붕어들이... 인사를 해줄지... 벌써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9월이 오면



                 -이해우-

 

 


깊은 밤 하얀 이슬 내려

가을꽃 목축여주고

해가 추분점에 올라

하지처럼 밤낮이 키를 잰다


산그늘 서둘러 내리는

짧은 햇살에 노처녀 고개 숙이고

둥근 가을 달밤에 보람 찾는

인정 깊은 사랑을 꿈꾸게 한다


속 깊은 결실 이루어

풍요는 허리띠 풀어주고

하늘에 흰 구름 높이 떠돌며

산자락에 알록달록 신방 꾸미니


어디선가 불러주는 9월의 노래에

강아지 살찌는 소리 들린다














인적없는 작은 천에서... 낚시대를 드리우는 감성은... 처음 느껴보는 기분입니다..


이런곳에.. 붕어가 있을까 하는... 의심도 들지만... 찌를 바라보는 꾼의 마음은... 한결 같습니다..











역시 담양에 오니... 길가에도.. 눈에 띄는것이... 대나무입니다..


몇번의 담양 여행이 있었지만... 저수지를 벗어나... 천에서 낚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푸르른 대나무의... 곧고 강직함이... 참 좋은 시간입니다..











가벼운 산책길에 마주한... 백일홍 꽃은.. 이제 마지막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저물어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마음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담양의 가장자리를... 휘감고 흐르는... 작은 천인.. 오례천..


소박하면서도... 변화무씽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풍경들이... 참 많은.. 매력을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흐린 하늘을 보며... 행여나.. 올지모를 비를 생각해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일찌감치.. 캐미불도 바꾸고... 넉넉하게.. 밑밥질도 해두었습니다...











글루텐에 입질이 없어... 모두 옥수수로 교체하고... 기다리는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어둠이 더 깊어지면... 그 틈을 타고... 붕어들이 반드시...나를 찾아 올것 같습니다..











하늘위의 구름이 벗겨지면서... 하나 둘... 별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던... 밤 9시...


우측 두번째의... 38대에서 입질이... 포착됩니다


깜박깜박...서서히 올리며... 끌고 가는 입질...


간결한 챔질에... 비늘이 거칠한... 9치 돌붕어가 인사를 합니다...











처음 느껴보는... 오례천의 돌붕어 파워...


9치에 불과한 녀석이... 낚시대 3대를... 뛰어넘는 저항을 보이며... 당찬 손맛을 안겨 주었습니다..











몇번의 중치급 붕어들의 인사를 받던중....밤 12시...가장 긴대인.. 57대의 찌가.... 스물스물... 옆으로 게걸음을 칩니다..


놀란 마음에... 챔질을 했는데... 처음 느껴보는.. 강력한 파워에... 또 한번 놀라고 말았습니다..


강한 저항을 이기고... 끌어 올려진 붕어는... 허리급을 넘는 빵좋은 돌붕어...







 




쏟아지는 별들만큼... 수면위의 별들도... 생명력이 있는양... 허공을 가르고 있습니다..


목줄도 끊어지고.. 또 당찬 손맛의 붕어들도.. 계속.. 인사를 하는... 행복한 밤입니다..











지난밤... 계속 이어지던 입질을 뒤로하고... 잠을 청했고...너무 행복한 잠을 잤습니다..


역시나... 아침에는.. 입질이 없고... 쓸려 내려간 수초들이...너무 아쉬운 시간입니다...











이제는... 4일간의... 9월의 남도 여행을... 마쳐야 하는 시간입니다..


비는 내리고 있지만... 그리 양이 많지는 않고... 기분도.. 시원하니 좋기만 합니다..














거칠거칠한 비늘과... 정말 거대한 빵이... 우람한.. 허리급 이상의 돌붕어..


지금 철수하는것이... 너무 아까운 마음이지만..


고이 방생하고... 이번 여행의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10월의 여행에 대비하여... 카페지기님 추천으로... 미리 둘러 본 소류지..


아직은 마름이 기득하지만... 곧.. 좋은 낚시 여건이... 될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10월에... 꼭 들려 보고 싶은... 황금리 강변도.. 둘러 보았습니다..


벌써 시작하는... 10월의 여행이라는 느낌...


귀경길에서도... 미리 생각하고.. 둘러보는... 10월의 여행길이..마냥 기다려지기만 합니다..











9월의 여행길은.. 아쉬움이.. 더 커다란듯 합니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 하루만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에... 더뎌 보입니다..


아마도... 이제 시작하는 가을의 느낌이... 많은 여운을.. 남겼기 때문일 겁니다




아직까지.. 코로나 19 는.. 우리들에게.. 많은 아픔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슬기로운 우리 국민들은... 잘 이겨내고 있어... 다행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것은 피하면서..


홀로, 또는 가족들과... 한적한 곳으로의... 짧은 여행이라도... 추천해 봅니다..


지친 일상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줄것이.. 분명합니다


이미 우리곁에는... 가을이라는 녀석이... 살포시 다가왔습니다..




선선해진 공기와... 알록달록 변해가는 색깔들이... 새로운 감성을.. 만들어 냅니다


숨막힐듯 달려온... 지난날을 생각해서..


한번쯤은.. 여유와 휴식을 찾아 보시기를.. 권해 봅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면.. 더 선명해지는.. 별들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가을밤을... 추천해 드립니다..




늘 부족한 글과 그림에... 응원을 해주시는.. 우리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모든분들에게.. 댓글을 못달아 드려..정말 죄송합니다..



언제나.. 행복한 일들만.. 가득 하소서..



감사합니다..





P.S  좋은시 하나로 마무리합니다..











9월이 오면 들꽃으로 피겠네



                     -이채-

 

 


9월이 오면

이름 모를 들꽃으로 피겠네

보일 듯 말 듯 피었다가

보여도 그만

안 보여도 그만인

혼자만의 몸짓이고 싶네

 

그리운 것은 언제나

산너머 구름으로 살다가

들꽃향기에 실려오는 바람의 숨결

끝내 내 이름은 몰라도 좋겠네

 

꽃잎마다 별을 안고 피었어도

어느 산 어느 강을 건너왔는지

물어보는 사람 하나 없는 것이

서글프지만은 않네

 

9월이 오면

이름 모를 들꽃으로 피겠네

알 듯 모를 듯 피었다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혼자만의 눈물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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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7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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